챕터 1001

"알렉산더?"

그는 귀 옆에서 엘리자베스의 목소리를 들었다.

알렉산더가 고개를 돌렸다. 엘리자베스는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. "뭘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? 가자?"

"좀 더 보고 싶지 않아?" 그가 물었다.

"이 분수 여러 번 봤는데. 뭐가 그렇게 흥미로워?" 엘리자베스는 분수를 힐끗 보며 맑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.

알렉산더는 미소만 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.

예전에는 매번 올 때마다 "아직 다 못 봤어"와 "분수를 좀 더 보자"라는 핑계로 그를 붙잡았었는데.

정말이지, 당신을 사랑하는 여자와 그렇지 않은 여자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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